Honey_licious worlD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 일주일.
딱 일주일이다.
오늘 아침 은비언니가 정색하며 왜 그렇게 너 목 쓰지말라고 하는지 다니엘헬퍼님과의 몇십초대화에서 바로 느꼈다.
이건 마지막 기회와도 같은 거다. 그리고 난 이걸 통해 또 배울 것이다.
2달동안 목 아픈거로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아온 나는 내가 자기관리를 참 못하는 애라는 걸 알게 되었다.
잘 하는 척만 하지, 못한다.

기분에 취해, 분위기에 취해 내가 하고싶을 때는 큰 소리를 질러가며 했고
또 우울해질 땐 한없이 맥 빠진 소리를 내가며 다른 팀원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더불어 내 나쁜 습관인 버벅거림은 내 스트레스를 더 가중시켰다.
그래서 이번 일주일은 나의 훈련 방식, 태도 그 외에 그냥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

사실 요즘.. 뭐가 내 인생에 우선순위였나 돌아보게 된다.
영어? 사람? 어쩌면 지금 내가 집중하고 있는 것들이 더 하나님보다 앞에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들자 나의 약함이 또 그대로 드러났다.
원래 우선순위로 두어야할 것들을 뒤로 두니 제대로 집중하고 싶어도 집중이 잘 안됐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갑자기 또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노력한다고해서 되는 게 아닌걸까?

그리고 또 영은언니와 윤혜의 생일 편지가 생각난다.
하나님없이 자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 형통함은 하나님 계획대로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거라는 걸..
그들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심지어 하나님은 이렇게 우릴 붙여주셨다.

크게 보면 주님이 주신 길 가운데 걸어가고 있는 게 확실하고, 또 난 이번년도에 그걸 절실히 느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난 내가 뭐에 집중해야하는지, 뭘 가장 중요시 여기고, 뭘 따라가야하는지...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나의 기도하는 시간, 묵상하는 시간, 그것들 앞에 항상 일기를 써야하고, 노트 정리를 해야하고,
그날그날 해야할 내 일들에 대한 조급함이 더 컸다. 그게 요즘 내 fact였다.

어쩔 수 없단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었지만 어쩔 수 없었던 게 아니였단 걸 깨달았으니까..
윤혜가 그랬듯이.. 나 역시 이번 일주일이 참 귀하다.
속상하기보다 오히려 기쁜 건 훈련을 쉬는 것도 있지만 내 안에 회복이 필요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영적인 회복, 육신의 회복, 내 태도의 회복, 감정의 회복.
This breaking time will be recovery. :D

그러니까, 잘 누려보자. 아자아자. 김하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