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55. 시버스(Sea Bus), 남한산성(막창순대국맛집)
#Day55
in Vancouver
Writer : Hani Kim
이 포스팅을 쓰려고하니 원샷원킬이란 단어가 번뜩(!) 떠오른다. 왜냐 물으신다면 말해드리는 게 인지상정!!!(뜬금포 포켓몬로켓단 등장ㅎ.ㅎ)
그 이유는 '남한산성'!!!!!!!!! 이 맛집 하나로 더할나위없이 알찬 정보가 될 거라고 100% 확신할 수 있으니 말이다.
투잡 정도는 뛰어줘야... 아니면 적어도 하루에 6시간 쉬프트는 받아야.. 맛집을 순회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현실이지만,
그래도 나름 맛집을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 이 날도 급!!!!! 룸메의 제안으로 진~~~~~~짜 단연코 베스트라고 자부할 수 있는 맛집 중 맛집!
남.한.산.성에 다녀왔다. 이름처럼 완전 한식집이며, 문을 열고 들어가는 즉시 "여기.....한국이지?"란 소리가 절로 나올만큼
아늑한 종로 뒷골목 순대국집같은 느낌이다. 우리가 들어간 지 20분-30분이나 됐을까? 어느새 사람들이 한가득 테이블을 다 채워간 걸 보면
진짜 맛집....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다. 본격적인 순대국사진과 꼬투리볶...(타자치는 순간 다시 남한산성으로 순간이동해서 내 젓가락에 막창이 들려있었으면 좋겠.......................다고 진짜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게되는 걸 보면 진짜 맛있긴 했나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꼭 가보시길)
다시 이어서!
꼬투리볶음 인증샷을 남기기 전 뭘 타고 어떻게 갔는지부터 얘기해보겠다.
교통수단은 시.버.스(Sea Bus)...........다운타운(Waterfront역)에서 노스밴쿠버로 가려면 이 시버스를 타면 되는데, 약 10분~13분이면 도착한다.
페리같은 느낌인데 좀 더 고급스럽고 안전해보이는 페리였고, 새로나온 버전의 시버스라는데 상당히 쾌적하고 안정성이 느껴진다.
그리고 요금은 당연히 추가요금이 붙는다. 1.5불정도 더 냈던 걸로 기억한다.
스카이트레인도 '무인'이라 좀 신기했었는데(시도 때도 없이 쾅-쾅- 닫혀버릴 때마다 사고날까봐 조금 맘 졸일 때가 있어서 좀 그렇지만)
시버스 역시 그냥 캐내디언들에겐 당연한 교통수단이라고 하니 그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매력적인듯!
조만간 또 타고 제대로 노스밴쿠버를 즐기고 싶다. 날씨가 허락해준다면야!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막창순대국 후기렸다!!!!!!!>>ㅑ.......@_@
진~~~~~~~~~~짜 맛있다. 난도스 치킨과 갈릭바게트+매쉬드감자가 7이였다면 이건 한... 9-10!!!!!!!!!!!!
물론 한국인입맛이라 당연히 한국음식이 최고인 것도 있겠지만.. 진짜 너무 맛있다..극찬....ㅠㅠ이건 먹방 찍을만한 맛집이다.....(진지)
처음에 룸메가 막창꼬투리볶음 얘기했을 때.. 듣도보지도 못한 메뉴 이름에 좀 "엥?그게뭐야..?"하며 생소해했는데
"ㅇ ㅏ~~~~"하며 입을 열고 막창 하나가 들어간 그 순간 그냥........떡 벌어지는 맛.
이런거 써도 될 지 모르겠는데 룸메는 눈물 콧물 흘리며먹었다. 살짝 매콤해서라고도 했지만 사실은 너무 맛있어서 그랬을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하핳ㅎㅎㅎㅎㅎ결국 우린 이 날 ★곱빼기★ 막창순대국과 막창꼬투리볶음을 같이 시켰는데 원래 목적은 순대국이었으나
알고보니 다 막창이 껴있었고, 그냥 일반 순대국이었으면 정말 아쉬웠을정도로 두 개 시킨 거 절대 후회하지 않을정도로 맛나게 먹고왔다.
그리고 너무 배불러서 조금 남겨온 막창꼬투리볶음은 그 다음 날 아침에 볶음밥해서 또 냠냠냠냠 끝까지 먹어버렸다!!!!
한국에서도 그냥 순대국은 많이 먹어봤는데 막창순대국은 처음 들어봤다.
이 요릴 밴쿠버와서 먹게되다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가격은 13불정도! 곱빼기라 조금 더 비싸다.
국물맛도 룸메가 "진국"이라 표현할 정도로 너무 맛있었지만 순대가 진짜 짱이다..ㅠㅠ씹히는 그 질감하며, 순대와 어울리는 그 환상의 맛!!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지 않을만큼 맛있다. 너무 많을 것 같아도 곱빼기 시켜서 남은거 집에 싸오시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음 날 되면 생각날 맛이니!
막창꼬투리볶음!!!!!!!!!!!!!!!
아..갑자기 곱창이랑 순수막창이 확- 땡긴다. 앞에서 너무 막 칭찬해댄 메뉴라 더 할 말도 없지만...그냥 진~짜 맛있다.
가격은 20불정도. 안 아까움.........먹어보면 공감할거임.....★
순한맛과 매운맛이 있는데 그냥 한국인이라면 저 정도 매콤함은 평소 곱창볶음과 함께 이미 적응된 매운맛일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진짜 매운 거 못 먹는 사람이라면?.....글쎄 진짜 솔직히 순한맛은 안먹어봐서 모르겠다.
순한맛은 어떤 맛일지 또 궁금하구만?..........먹을 걸 멈출 수 없는 푸드파이터ㅎㅎㅎㅎ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꼬들꼬들한 막창이 진품이니, 꼭 꼭 순대국만 먹지 말고 이것도 시켜주세요!!!!!!!!(누가 시켜서하는 홍보가 아닌데.....얼떨결에 마케팅중ㅋ)
아쉬우니까 노스밴쿠버 쪽 야경을 선사하며 마무리를 해야할 거 같다.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트리모양 조명을 한 것 같은데.... 눈으로 보는 것과 사진으로 보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
직접 가서 날 좋은 날에 꼭 야경도 즐기고 오시길! 너무 아름답다. 반짝반짝거리는 다운타운을 바라보고 있자니, 여기가 외국이구나!!!!!!싶고..(..한강도 반짝거리지만....T_T)분위기에 취하게된다.
그리고 또 하나 좋았던 순간을 나누자면...
정말 영화같은 진풍경이 일었던 순간이 있었는데 이건 노스밴쿠버에서도 아니고, 시버스를 타러 가는, 그리고 도착해서 내리는 그 통로에
기타와 함께 멋드러지게 노래를 부르시는 아저씨가 계셨는데... 밖으로 보이는 이국적인 기찻길 풍경과 어우러져서
순간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줄 알았다.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영화 어바웃타임에서 How long will I love you~나오는 그 장면.
딱 그 장면같아서 소름돋았던 순간.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
비긴어게인의 대사처럼,
난 이래서 음악이 좋아, 지극히 따분한 일상의 순간까지도 의미를 갖게 되잖아. 이런 평범한 순간도 갑자기 진주처럼 아름답게 빛나거든.
음악이 가진 힘을 또 한 번 깊이 느꼈던 순간이었다.
히히. 이렇게 기억될만한 풍경들이 나중엔 밴쿠버에 대한 기억들을 한 껏 멋지게 꾸며줄 거다.
그래서 쉬프트가 별로 없는 요즘이어도 이렇게 추억할거리를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있으니 그걸로 된거다. 충분히 좋지 아니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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