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A(2015.10~)/DAILY

#Day53,54.그리고 또 산책, 크리스마스 느낌나는 다운타운, 그냥 일상.

honeyliciousworld 2015. 12. 11. 11:02

 


  

#Day53,54 

in Vancouver

Writer : Hani Kim

 






2015.12.05


이 날 밤을 어찌 잊을까.

내 인생에 좀 큰 일이 있던 날이기도 했고, 어찌 해야할 바를 모르겠었던 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니 담아두기로 하고!


날도 좋고, 운동의 필요성도 느껴서 무작정 밖으로 나갔다.

오크리지41st역에서 내려서 30분을 걸어서 혹은 41번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가면 있는 곳에 살았던 나는 곧!!!!!!!

이번주 주일에 주인아줌마를 따라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간다. 좀 더 .........Old한 곳으로 ㅠ.ㅠㅎㅎㅎㅎㅎ

좁기도 좁은데 가격은 똑같다고...하하하하ㅎㅎㅎㅎㅎㅎㅎ생각없이 따라간다고 하긴 했는데 사실 550불이라 좀 비싸긴하다.




그래도 거의 2달을 지낸 집이라고 또 괜히 주변의 공원이나 풍경들이 그리워질 것 같아서

이 때 아니면 또 언제 이 곳을 와볼까- 하는 마음에.. 나름 내 첫 독립 후 처음으로 만난 집인데....(투머치한 감성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주변을 열심히 돌았다. 집 구경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데코를 구경하고,

또 주변에 맥킨지학교?유치원?이 있는데 거기도 괜히 가보고, 공원도 가서 걷고 뛰고!



집 관련 포스팅도 꼭 하고 싶은데.. 예쁜 집들 볼 때마다 왠만하면 꼭 사진으로 남겨두려고한다.

한국에선 쉽사리 볼 수 없는 정원풍의 집.(물론 내가 좋아라하는 서래마을엔 그런 집?...많다ㅎㅎㅎ어마어마하게 비쌀뿐OTL)


 


2015.12.06


주일에도 일을 나간 지 3주째되던 날. 주일을 따로 꼭 떼서 안식일로 지켜야지 했는데 막상 거의 없는 쉬프트를 일요일에 받으면 나가야하는 현실. -.ㅜ주여..

그러나 이걸 현실이라고 말하며 변명하긴 싫다. 꼭 꼭 주일에 한인교회도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징!!ㅠ.ㅠ

이 날은 거의 밤을 샜었고 그래서 머리도 좀 어질어질한 상태였다. 클로징이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가 일해야하는데 예배를 12시반에 가자니..

3시간밖에 못자고 또 예배 후에 3시간정도 애매한 시간으로 떼워야했다. 그래서 졸림에도 불구하고 아침 8시반쯤 바로 준비하고 9시반 예배를 가기로!!

특별히 이 날은 룸메를 데리고 갔다. 와...이게 얼마만에 전도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기신기! 그래서 감사하기도 했던 날.

근데 한 가지 가장 심각한 문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매~주 여전히 나의 듣.기.실.력..................

졸려죽겠는데 앉아서 영어로 설교듣고있으려니 저게 도대체 영어니..아랍어니....??(좀 오바해서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결국 또 나는 주보를 보며 그 날 설교를 해석하고 있습니다.......아하하하하.....

끝나자마자 룸메에게 무슨 내용이였냐고 통역해달라고 하고..그러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 한 숨 자고, 일어나서 출근! 그렇게 하루가 마무~리 됐다.




참, 이 날 다운타운을 지나는 길에 크리스마스 기념 마켓이나 봉사활동 비슷한 이벤트가 미술관 앞 마당에 열려있었고,

너무 시원시원한 사운드를 내뿜는 어떤 예쁜 언니야가 캐롤을 부르고 있어서 아침부터 무대 앞에가서 재즈풍의 캐롤을 살짝쿵 즐기고 왔다.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이벤트가 열리고, 상당히 그냥 하나의 '크리스마스 문화'가 생겨나서 그냥 그렇게 즐기게 된 지 오래지만

여기는 좀 더 성대하게.. 그리고 오랜 전통처럼 즐긴 느낌?! 아니 어쩌면 이건 내가 만든 착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괜히 외국이니까 더 그래보이는 거. 왜.. 솔직히 그런 거 있지 않나. 자기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한 번 쯤 정말 성대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압도될만큼 웅장하면서도 따뜻한, 혹은 아늑한 그런 새로운 크리스마스 풍경.


개인적으로 예전에 프랑스 Nancy라는 곳에서 온 프랑크덕에 그 곳에서 크리스마스 풍경을 즐겨보고 싶다는 바람도 하나 갖게 되었는데..

뭐 그런 환상같은거 말이다. 그리고 작은 버킷리스트하나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다른 나라에서 즐겨보기"가 있었는데

괜시리 다른 데서는 좀 더 '로맨틱'하게 보낼 것만 같아서..............(몹쓸 로망이라해도 좋다..헤헤ㅎㅎ)



참! 어제는 크리스마스마켓에 나홀로 다녀오기도 했다.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풀도록 하겠습니다!(쑥쓰러우니 화제전환하고 넘어가기)




그리고 마지막으론 김치치즈또띠아 만들어 먹은 걸 인증하며........마무리!★

자꾸 요즘 요리욕심 나는데 이건 정말 좋은 현상이다. 어차피 나중에 엄마될거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애나 먼저 하라고 잔소리할 친구들이 눈에 선하지만 요즘 정말 요리에 관심이 많아졌당!!!! 좋다 좋아!!!! 자취는 여러모로 좋구나!!!!

아. 그리고 요즘 자꾸 "먹방"을 보게된다. 특히 국가비언니의 영상........만 주구장창 본다.

국가비가 누구인지도 몰랐고, 우연히 보게된 영국남자 조쉬의 프로포즈 영상을 페북에서 보게된 이후로

국가비언니의 매력에 푹-빠져서......자꾸만 유투브를 켜고 무한 재생.................

그리고 이어지는 유투브먹방투어!!!!!!!!!! 가로수길을 집 드날듯 다녔지만, 그렇게 맛있는 것들이 있었는지는 몰랐다.

아니 사실 사먹을 돈이 없었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국가면 다 먹어주겠어!!!!!!!!!하며 열심히 보고있다..

먹방같은 거 시간낭비라며 주변에 먹방보는 사람들 한심하게 쳐다보던 나였는데 왜 여기와서 먹방보는 거에 그렇게 집착하는지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진짜 냅다 "먹기"만 하는 먹방은 아니다. 요리하고 먹는 그런 먹방!!!!!!!!!!!!!!(왜 갑자기 먹방 예찬중인거지..ㅎㅎㅎㅎ)

먹방은 진리......요....로 마무리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