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26) Thank you for all the thing, My god!
감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어디에서나 느끼고 싶다. 하나님의 음성을 언제든지 듣고 싶다.
내 능력 밖의 일인 건 알지만, 그래서 더 의지하고 싶다.
그저께 밤, 그러니까 금요일 밤에 갑자기 동주의 연락을 받고 학원끝나고나서 사가정역 카페베네에서 밤새 S-tival준비를 하게 되었다. 영어 스크립트를 쓰고, 피티를 조금 건드리니 2시. 너무 피곤해서 그 이후엔 1시간마다 일어났었다. 네시 반쯤 첫차를 타고 집에 돌아와서 7-8시간 정도 알람없이 쭉 자버렸다. 오마이갓! ! 순모임은 미리 경민이에게 맡겨놔서 안가도 됐었지만, 이런...
적어도 청년부예배는 갔어야지 하니야...라고 생각하며 조금은 찔리는 마음에 밥을 먹고 세시 반 예배를 갈 준비를 시작했다.
그렇게 찬양예배가 시작되었다. 알고보니 아프리카에서 약 25년정도를 사역하신 선교사님께서 설교하시러 오셨던 것.
Thank god i was there. 도전이었고, 은혜였다. 아프리카에서의 생활을 직접 듣는 건 신비롭고, 신기했다. 하나님의 이끄심, 그리고 경제적으로 헌신해야했던 선교사님의 그 마음이 느껴졌다. 어려운 마음. 그치만 그건 그 분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연습이었다고 한다. Oh my.. 지금 내게 갑자기 1100만원이란 그 큰 돈이 생겼을 때, 나는 눈 앞에 아른거리는 그 아이들을 위해 내 돈을 쓸 수 있을까 상상해봤을 때 글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마음을 주신다면, 그걸 기어코 내어드리는, 다시 돌려드릴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싶다. 영광을 돌려드리는 삶.. 그리고 최대한 여러 나라를 돌며 하나님의 "창조하심"을 느껴보고 싶다. 정말 너무나 광대해서, 너무나 큰 분이여서... 내가 감히 형용할 수 없는 분이라는 걸 또 자연 앞에서 느끼고 싶어진다. 아.. 그리고 또 하나 막 생각났다. 예배시간은 영적인 양식을 먹는 시간이라며, 예배 전에 양옆사람에게 "식사 맛있게 하십쇼~"라고 말한 거.ㅎㅎㅎㅎ
이 말씀을 듣는 시간을 영적인 양식을 먹는 시간이라고, 체력을 보강하기 위한 양식을 먹지 않으면 쇠하고, 영양실조에 걸려 감기가 폐렴으로 전이되듯이.. 영적인 양식을 먹지 않으면 죄에 쉽게 빠지게 되고, 그걸 인식할 수 있는 분별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거다. 정말 맞다. 요즘의 내가 살짝 그랬던 거 같다. 괜찮은 척 하지만, 하나님 앞에 더 서야하고, 따로 떼야 할 시간들을 잘 컨트롤하지 못했고, 외부로부터 오는 crisis에 잘 이겨내지 못하고 죄로 반응했다. ㅠㅡㅠ잘못했어요 하나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이날의 은혜로 깨끗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날 정말 사랑하시나보다ㅎㅎ.. 나에게 이렇게 끊임없는, 설령 내가 늦게 일어나 지각을 할지라도.. 그 분은 내게 선하심을 갖고 늘 바라봐주시고, 길을 안내하시는 분이시다. 특별히 길을 잃을 것 같을 때 더욱. 사랑합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6시13분에 지하철이 온다길래 4분쯤에 빨리 비비크림만 바르고 나오려고했다. 그러다가 기초화장까지 빠르게 샤샥 다 했는데.. 분명 2-3분 전이라 빨리 뛰어가면 있었을거라 생각했던 버스를 놓쳐버렸다. 헐. 그래서... 조금 포기하다가 정류장갔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그 다음 오는 버스를 타면 탈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기다려봤다 하.지.만...뜨든..ㅋㅋㅠㅠ
13분 지하철인데 13분에 버스가 왔다. 휴..
포기하고 에잇- 하며 버스를 탔는데 그냥 다음 열차가 언제인지 확인했더니....ㅌㅋㅋㅋㅋㅋㅋ이런.. 반대방향 시간을 보고 착각했던 것. 결론은 다다다~~ 바로 서둘러서 도착하니 딱! 맞춰서 탈 수 있었다. 아멘..ㅋㅋ
감사하다. 그 시간을 확인하고, 지하철에 딱 안전하게 탑승하기까지 드는 생각은 오로지 그 분의 타이밍. 작고 작은 나의 삶에도 하나하나 개입하시는 그 마음이 너무나.. 너무나 감사했다. 맞다, 이게 하나님 사랑이였지? 왜 또 잊었었나...히히 어제 자기 전에도 자꾸 뭔지 모를 짜증나는 무언가가 느껴졌었다 사실. 나와 하나님 사이를 방해하는 듯한, 근데 그게 그냥 내가 만들어놓은 허구의 장애물인 것 같은.. 생각해보면 항상 하나님과 내 사이가 가까워질 때면 방해물이 들어올거란 그런 두려움도 있다. 매 번은 아니지만, 이젠 그런 거 쯤은 두렵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여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