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소리드림 특훈팀에서의 7개월, 내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honeyliciousworld 2014. 8. 15. 03:32

새벽 3시다. 이 시간에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게 믿겨 지지 않는다.
정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빡세게 살아가고 있다.
예전에 비해서가 아니라 평균적인 사람들의 삶과 놓고 보았을 때도 그렇다.
요즘 집에서 왔다갔다 분주하게 돌아다닐 때, 가족들에게 나도 모르게 입에서 툭 나오는 한 마디가 있다.
그것은 바로! "24시간이 모자라".
"오버"아니야?라고 묻는다면 내 스케쥴이 '오버'라고 말하고 반박할 수 있을 정도로 스케쥴이 꽉 차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너 너무 빡세게 살아."

아주 가끔 듣는 얘기다. 



"무슨 연예인이야?"

종종 듣는다.



하지만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예전의 나는 알바를 마치고, '난 돈을 벌었으니 맛있는 걸 사먹어야 해'라는 단순한 사고를 가지고 분별력 없는 삶을 살았었다.
정말 그랬다. 그건 내가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과 별게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아.. 내가 잘못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구나'한 순간들을 만났다.
그럴 때마다 난 변하려고 노력했고, 자기계발을 워낙 좋아라하기 때문에 '행동'하진 않아도 '행동'하는 사람들의 강연을 들었다.
메모를 좋아하는 나는 몽땅 적었다. 그런데 내 삶은 여전했다. 
조금 나아지는가 싶더니 그저 그랬다. 심지어 전혀 변하지 때도 있었다. 


그렇게 살아온 내가 '돈'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런 책을 읽어왔던 것보다도
지금까지의 20대 그러니까 스무 살 때부터 스물 다섯 살까지 총 6년이라고 치면..
 이 6년 중 지금까지의 7개월이 내가 가장 많이 바뀐 나를 보고 있다.
'습관'이란 게 이런 건가?싶다. 어수선한 내 글을 보고 싶지 않아 나열을 좀 해볼까 한다.


1. 완전한 아침형 인간
 - 새벽 5시 기상 : 6시30분 수업, 무..무려 11개월 째다.

2. 진심.. 긍정적인 마음 
 - 원래 긍정적인데?라고 뻥치기엔 내가 예전의 나를 알아버렸다. 어쩌면 긍정이란 가면 안에 힘든 걸 숨겼던 걸지도 모르겠다

3. 자.신.감
 - 이 석자가 나를 더 긍정적이게, 더 의지가 강해지게, 더 굴하지 않게 만들어주고 있다.

4. 영어는 언어
 - 토익의 ㅌ자도 나에게 지금 중요하지 않다. 물론 해야하는 걸 안다.
    그치만 이제 나에겐 영어를 입으로 내뱉는 게 영어를 잘 한다는 기준으로 바뀌었다. 영어에 대한 마인드가 달라졌다.

5. 비전을 이루어갈 뚝심 
 - 많이 불안했다. 내가 내 입으로 말하면서도 그 많은 꿈들을 내가 가진 걸로는 전혀 이룰 수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럼에도 입만 살아서, 생각만 살아서, 비전에 대한 믿음.. 비전을 계속 갖고 살아갈 그 믿음이 적었다.
    비전카드를 구체적으로 만들게 되면서 내가 최종적으로 이루고싶은 비전에 대해, 그 중간 과정은 바뀔 수도 있고
    인생은 즐기며 사는건데, 그 즐긴다는 의미는  내 비전을 따라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는 걸 배웠다.
    절대 내 인생을 그냥 저냥 살아가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 

6. 나 자신
 - 제 2의 군대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공동체 생활이다. 처음 해보는 생활이고,
   이렇게나 오래 같은 사람들과 지내본 적은 없었다.
   
   그런 맥락에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 / '다른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또 그런 나를 사랑하는 법'
   이런 걸 배워가고 있다. 그러면서 나에 대해 더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어쩔 땐 내가 나를 칭찬하기도, 뭐라고 질책하기도 한다.
   '변화'라는 건 정말 '의지'없이 그냥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런데 내가 '의지'를 꺾는 순간, 변화는 나를 모른 척하고 스쳐지나가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
   그 변화를 잡기 위해 의지박약이였던 내가 더 변하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아직 많이 모자라다. 그래서 더 노력할 거다. 조금씩 조금씩! :D

7.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인간관계라고 한다면,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게 인간관계라고 한다면
   난 그걸 여기서 제대로 배워가고 있다. 결국 모든 고리를 연결해가다보면 남는 건 '사랑'이라는 단어라는 걸
   시작도 끝도 결국 사랑에서 시작하고 사랑으로 끝나는 게 사람이다. 난.. 내 비전처럼 정말 사랑하며 살아갈거다!

8. 가족의 중요성
   25살. 아무런 경제활동을 하지 않을 나이는 이제 지났다. 심지어 20~24살때는 그렇게 알바를 했는데 25살에 와서 
   영어공부만 한다고 모든 걸 다 놓는 다는 게 쉽진 않다. 물론 내 위에 언니들의 심정을 생각해보면 난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
   그에 대해 가장 타격을 받는 건 부모님, 가족들.. 넉넉하지 않아서 반대도 하셨었고, 내가 열심히 설득도 해야했다.
   심지어 창피하게 중학생인 동생들 앞에서, 누나 공부 좀 해보겠다며 징징 거렸던 1월...을 생각해보면 '나도 참~'
   맞다. 이기적인 부분이 컸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잘 했다는 생각...다행이다....라는 안도감!
   그리고 가족들에게 더 당당한 첫째 딸로, 누나로, 언니로 서고 싶은 욕심. 
   가장 중요한 건 이 모든 게 내가 지원하고, 내가 뽑히고, 내가 공부하고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관심,
   특히 부모님의 역할은...... 정말 고등학교 시절 때보다도 더 감동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두고 이렇게 가족에게 깊은 배려를 받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감사하다. 감사한만큼 표현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며 투덜거리는 내 모습은 정말 별로다. 고쳐야겠다. 아자아자!


일단 여기까지. :D
물론 영어실력의 변화.......는 어마어마하다 ㅎㅎㅎㅎㅎㅎ
발음이며, 리듬이며, 리액션이며 다 좋아졌다. 
그런데 사실 다른 것들의 변화로 인해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어가고 있는 걸 느낀다.
그냥 ........ 감사하다 ㄷ ㅏ~~~~~~~~
요즘 몸이 축축 쳐지고, 의식이 저절로 나가며 졸게 되는데.. 
이런 나에게 내가 동기부여를 하고 싶었고, 정리를 좀 해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조조를 보고 싶어서 ㅠㅠㅠㅠㅠㅠ7시에 비긴 어게인을 예매해두었는데
얼른 자고 일어나야겠다. 휴일은 꼭 이렇게 된다.
10시간은 자고 싶은데~하는데 실제로 7개월 간 10시간 잔 적은 단 하루도 없다.
요즘도 4시간..? 많이 자면 5시간? ㅠ.ㅠ 몸 관리하자........

As a result, it's my pleasure of my whole life.
Thank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