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

동신교회 청년세대를 위한 Y.O.U 세미나 / 그리고 오늘 받은 은혜

honeyliciousworld 2015. 2. 25. 00:10

너무너무너무너무 은혜로웠던 시간을 보내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나의 꿈, 삶, 목표, 목적이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나옴을 다시 인정하고 고백드리는 시간이었다. 아멘..

내 안에 두려움들이 허물어지는 걸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고, 정말 신기하게도 EF를 1등 먹고, 인도네시아 선교를 가고, 내 인터뷰 프로젝트를 통해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는 그런 마음이 들었다. 말이 씨가 되는 것처럼 내가 해야할 건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다. 결과가 어떠하든, 오늘 이 시간부터 이 마음을 붙들고 정신 차리면서 '직진'하자.


왜 이성의 전도사님께 상담을 요청했을까? 다시 그 전으로 돌아가보자.

오늘 아침 분명 난 늦게 일어났다. 9시 45분쯤. 8시에 있던 전화영어도 놓쳤고, 10시엔 원래 서일대 캠퍼스전도를 가기로했다.(물론 특별새벽기도도 가야했지만 사실 어제밤부터 포기...) 그리고 해원이에게 늦게 일어나서 못 갈 거 같다는 뉘앙스로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동시에 내 마음엔 왠지 가야할 거 같은 마음, 그리고 해원이가 감으로써 나도 가야할 거 같은 마음, 항상 드는 마음인 '이 시간을 그 시간보다 가치있게 보내지 못할 거 같다'는 그 마음때문에 늦었지만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밥을 먹고, 화장도 해서 더 늦었다. 밥을 먹지 말았더라면, 이란 후회도 잠시. 10시50분쯤 중화중 근처를 갔을 때쯤, 단 10분만 전도해도 그건 충분히 가치있는 일일거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40분정도 채워서 정성스럽게 포장된 그 컵들을 전해줄 수 있었고, 아침을 먹은지 두시간 만에 또 해장국을 먹었다. 내려서 그냥 카페가서 공부할까도 했지만 그냥 있고 싶었다. 그러고 이성의 전도사님께 상담을 요청했다. 괜히. 왠지 그냥 하고싶어서.

난 여전히 답답했었다. 일주일의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된 "두 가지 선택 모두 내려놓기"에 대하여 내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블레임하기도 했다. 도대체 왜?란 답을 찾은 것도 지쳤다. 그치만 자꾸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했다. 난 왜 이럴까, 뭐가 옳은걸까, 내가 찾는 사람들 족족 그들만의 생각을 얘기해주었고, 함께 고민해줬으며, 날 무척 답답해 하기도 했다. 내가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치만 여전히 그 답은 없었다. 내 예상처럼. 그리고 그 답은 내 안에 있다는 걸, 마음 깊은 곳에 있다는 걸 알고있었다. 그리고 하나님께 있다는 것도.

어쩌면 난 하나님께 또 버팅기기를 하고, 개기기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답을 물을 때마다 그 답은 나에게 그리고 내가 지은 너에게 있다고 하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자꾸 구덩이를 파며 또 묻고 묻는 것에 징하다 하니야라고 말씀하시는 거 같았다.
그런데 또 그걸 통해서 나에게 또 다른 말씀을 듣게 하시고, 움직이게 하시고, 그 말씀을 들었을 때 깊은 감사와 눈물. 그리고 도전을 주셨다. 내가 할 수 없는 만큼의 상상을 현실로 이루실거라는 믿음. 너무 커서 난 넘보지도 않고 있었던 그것을 이렇게 또 절벽앞에서 주시는 건 또 뭐람? 그런데 믿어야 한다. 믿으라고 하셨으니...

이런 마음들과 계획들이 어디로 흘러갈 지 모르겠지만 주님 안에서라면 문제 없을거고, 나를 사용하실 것들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2014년을 그렇게 만드셨던 분이시고, 나의 25년을 그렇게 움직이신 분이니...

그러니까, 믿고 나아가자:) 그리고 자유하자.
아멘.

나중에 이 글이 간증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하며, 여기서 이만 마친다. 하니야 아자아자:)